[edaily 이태호기자] 미국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야후가 인도 인디아타임스의 지분 일부를 취득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인디아타임스는 인도 최대 미디어그룹 베넷 콜먼의 온라인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는 베넷 콜먼의 한 고위 간부는 회사가 야후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사모펀드(PEF)들과도 지분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상당 규모의 투자가 요구된다"며 "현재 추진중인 인디타임스의 나스닥 상장에도 외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야후가 최근 중국에서의 사업을 재정비한 데 데 이어 인도 사업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야후는 현재 방갈로르에서 연구·개발(R&D)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레디프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소규모 전자상거래 사업도 하고 있다.
인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2000만명으로 여전히 인구와 비교에 적은 편이지만 지난 한해 동안 40%나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PC와 휴대폰 시장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