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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독일에서 약 200만명의 노동자들이 현재 임금의 25%를 더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달 출범할 ‘신호등 연정’이 최저임금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5일(현지시간) CNN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뒤를 이을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SDP) 대표가 연정 합의안에 따라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9.60유로(약 1만3000원)에서 12유로(약 1만6000원)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합의안에 인상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임금 인상의 방아쇠가 되면 독일의 물가 상승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며 전년대비 4.5%로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은 이미 독일의 최저임금은 내년 7월 10.45유로(약 1만4000원)로 인상될 예정이었으며 현재 독일의 최저임금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