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오징어 게임' 극찬…"기생충 문제의식 담아"

빈부격차 바라보는 문제의식 주목
  • 등록 2021-10-04 오후 6:57:23

    수정 2021-10-04 오후 10:55:44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상영 열흘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한 장면.(사진=연합뉴스)
르몽드는 3일(현지시간) “참혹한 한국TV 시리즈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는 제목으로 오징어 게임을 조명했다. 르몽드는 “오징어 게임이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처럼 빈부격차를 바라보는 문제의식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관객들이 영화관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섬뜩한 유머와 기발한 미장센이 빛나는 피로 얼룩진 공포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 배경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등 전통 놀이와 같이 “너무나 한국적인 특성들”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이 “리얼리티 방송의 기교를 변태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재능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2014)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냉소적이고 절망적인 인류의 모습”을 그릴 때 “유사성은 피할 수 없다”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한편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11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사이트 기준)를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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