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문 프로그램 `세계 앱 대전`에선 야구팬들의 설렘을 안겨줄 다양한 종류의 야구 관련 앱(APP)을 소개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각 구장 별 날씨정보 앱이나 구단 공식 앱 등 관련 소소한 앱들을 전부 모았다.
모바일 게임시장서 자존심을 겨루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2012 프로야구`라는 게임 타이틀은 동일하다. 단지 앞에 회사 이름이 무엇이 붙는가의 차이. 앱스토어에서 쉽게 검색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두 회사 게임의 이름이 똑같이 작명됐다.
게임빌은 `2012 프로야구`에서 스마트폰에 특성화된 제스처를 통해 직관적인 조작법을 우선으로 했다. 타자의 타격 자세나 자리를 스마트폰을 기울여 앞뒤좌우로 조정할 수 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0만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풀HD 그래픽은 물론 틸팅 타격과 제스처 투구 등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어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사인 컴투스의 `컴투스 2012 프로야구`도 조작의 간편성을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개선된 물리엔진을 통한 현실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게임 내에서 바이오리듬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이 변경되는 등 사실적인 요소를 잘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편 여러 가지 구기종목에서 특히 모바일용 야구게임이 더 많은 이유는 터치 기반의 UI(사용자 조작)로 제어하기 간편해서 앱 개발자들이 디자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야구게임 열풍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일본 앱스토어에선 `프로 베이스볼 캐처`가 인기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사용자가 투수나 타자가 아닌 포수가 된다는 것. 공을 정확하게 포구하는 수준을 알아본다.
미국에선 상당기간 인기 앱이던 `플릭홈런`이 있다. 제멋대로 날아오는 얄미운 공들을 손가락으로 `톡` 날려버리는 캐주얼 액션게임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이 같은 분위기에 덩달아 야구마니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앱들도 인기몰이에 편승 중이다.
`2012 프로야구` 앱은 실시간 스코어, 선발 투수 및 순위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다 채팅방과 퀴즈까지 함께 지원해 정보성 앱의 지루함을 덜어내려 애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앱보다 더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 돔구장이 없는 우리나라 여건 상 경기가 예정된 구장 별로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야구장 날씨` 앱도 야구마니아라면 반드시 설치할 필수 앱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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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 팬들이 직접 제작한 구단 앱도 눈길을 끈다. `기아타이거즈커뮤니티`와 `롯데빠` 앱이 대표적이다. 특히 롯데 앱은 올해 버전2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두산베어스 앱은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공식 앱을 자체 제작해 배포했으며, 무엇보다 얼리어댑터로 유명한 박용만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디자인을 검수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한번 더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