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ch, 한국 가계대출정책 긍정평가"-금감원

[내년 가계대출 둔화 예상][카드자산연체,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
  • 등록 2002-12-18 오후 12:01:10

    수정 2002-12-18 오후 12:01:10

[edaily 김상욱기자] 금융감독원은 18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Fitch)사가 한국의 신용카드 건전성감독강화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피치사는 최근 금감원과 가진 면담을 통해 최근의 가계대출대책과 신용카드감독강화대책이 신용카드 부문 연체율 상승 등 가계부문의 높은 리스크를 흡수하는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감원의 적기시정조치기준 강화조치에 대해 시장상황에 따라 감독당국이 주도적으로 조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피치사는 카드자산의 연체증가분은 충당금 적립기준 조정으로 흡수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부문의 소익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은행산업과 개별금융기관의 부실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관련 피치사는 3개월이상 연체의 손실율이 50%를 상회하더라도 현행 충당금 적립기준으로 손실흡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의 신용카드사들이 경쟁심화와 현금대출비중 축소로 마진이 잠식되고 있지만 금리의 하향안정세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조달코스트가 매우 낮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사는 주택담보인정비율 하향, 신용정보 교환 확대, 가계대출 마진 축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가계대출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인워크아웃제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회수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제도도입 초기인만큼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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