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1개 에너지 공기업이 사업조정,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3조 4242억원의 부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조환익 한국전력(015760) 사장을 비롯한 16개 공기업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실적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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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 실적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기업 부채 감축 실적을 발표했다.
중점관리대상인 에너지 공기업의 감축 목표는 오는 8월까지 4조 4602억원이었다. 이들은 △사업조정(1조 8660억원) △자산매각(6182억) △경영효율화(7456억원) 등을 중점 추진해 목표의 76.8%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울산비축기지매각을 통해 5190억원의 부채를 줄였다. 광물자원공사는 해외투자 사업 규모 축소를 통해 2100억원을 감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쟁입찰 확대 등 사업비 절감을 통해 350억원을 절감했다.
방만 경영 공기업으로 꼽힌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직원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 폐지, 학자금 지원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했다. 한국석탄공사는 공상자 휴직 급여외 상여금 지급을 폐지하고, 업무상 입건 시 휴직급여도 폐지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 또는 강화하고, 방만 경영 개선은 기관장이 주도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만약 공시 불이행, 허위공시 등이 발견되면 인사조치 등 후속조치가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