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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정오께 전거래일대비 70% 폭등했다. 이후엔 상승폭을 줄여 29% 오른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식의 거래량은 1억 6000만주를 넘어섰다. 전체 발행 물량 8000만주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게임스톱의 라이언 코언 회장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식의 콜옵션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코언 회장이 이끄는 RC벤처스가 전날 저녁 금융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코언 회장은 행사가 60~80달러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식 160만주를 사들이는 콜옵션을 매입했다.
최근 다시 불기 시작한 밈 주식 열풍도 개미투자자들이 숏 스퀴즈를 노리면서 시작됐다.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실상 강제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개미들은 이 때의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투자한다.
밈 주식 대장 격인 게임스톱을 이끄는 코언 회장의 콜옵션 매수는 개미들의 주가 상승 베팅에 힘을 보태준 셈이다. 코언 회장의 콜옵션 만기가 내년 1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현재 주가의 3~4배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코언 회장은 지난 3월 초 RC벤처스를 통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보유 지분은 3월 말 현재 11.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