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물성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 매출 2.5배↑

  • 등록 2022-06-08 오전 9:38:15

    수정 2022-06-08 오전 9:38:15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발효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올 1~5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배(150%)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지난 2020년 5월 공식 출시한 테이스트엔리치는 지난해 연간 약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100% 식물성’, ‘클린라벨(Clean Label)’ 속성을 보유해 글로벌 식품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100% 식물성 전문 브랜드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 등 제품에 테이스트엔리치를 사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의 빠른 시장 영향력 확대를 두고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60여년간 쌓아온 발효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담은 차세대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는 일체의 첨가물이나 인위적 공정 없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감칠맛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첨가물 없이 원재료와 테이스트엔리치만으로 맛을 낸 가공식품은 ‘무첨가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한국 비건인증원으로부터 테이스트엔리치의 비건(vegan·채식)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유럽 등 주요 사업 국가의 비건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테이스트엔리치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안에 증설을 완료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이를 통해 올해 테이스트엔리치로 연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현재 글로벌 1위 품목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테이스트엔리치의 차별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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