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29) 공주가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결혼 시 왕적 이탈 때 지급되는 일시금(일종의 생활정착금)을 받지 않는다.
|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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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궁내청은 다음 달께 혼인 신고를 하는 마코 공주에게 지급되는 생활정착금을 본인 의사에 따라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일본에서는 여성 왕족이 결혼해 왕실을 떠날 때는 관련법에 따라 ‘품위 유지’ 명목으로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일시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마코 공주는 결혼 상대인 고무로 게이(29)의 모친 금전 문제로 비판 여론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일시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의 장녀다.
마코 공주와 고무로는 국제기독교대학(ICU)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마코 공주는 25세였던 지난 2017년 약혼 소식을 전하며 “태양처럼 밝게 웃는 그의 미소에 끌렸다”고 말했다.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해온 고무로는 올해 5월 로스쿨 과정을 수료하고 7월에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코 공주와 고무로는 다음 달께 혼인 신고를 하고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