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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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후보 자격도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언론이)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XX들을 많이 한다”며 “여론조사 기관들이 자기들끼리 짜고 앉아서 어떻게 하면 홍준표를 비틀어버릴까 한다”고 언론관을 드러낸 바 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 자격뿐 아니라 대통령 후보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며 “언론과 여론조사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홍준표 식 겁박 정치”라고 몰아붙였다.
박 공보단장은 홍 후보에 대해 “마치 입안에 독을 문 듯 막말을 쏟아냈다”며 “보통의 시민들이 차마 입에 올리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겁박해 수백억씩 뜯어낸 정당 후보다운 충격적 망언”이라며 “언론과 여론조사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반민주적 폭언”이라고 꼬집었다.
박 공보단장은 “홍찍대. 홍준표를 찍으면 대한민국 자유는 사라진다”며 “우리 국민은 국민을 분열시킨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투표일까지 8일 남았다”며 “혐오로 정의를 이기려는, 낡고 부패한 정치는 그만 두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