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에 SLBM 시험 발사, '무력시위' 나선 北

한미 정부,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발표 하루만에 SLBM 발사
잠수함에서 사출은 성공, 초기비행은 실패
합참 "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 도발행위 강력 규탄"
  • 등록 2016-07-09 오후 1:51:32

    수정 2016-07-09 오후 1:51:32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장면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한·미 정부의 주한미군 사드(THAAD·종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 한지 하루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발표에 대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SLBM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SLBM 시험발사는 잠수함에서의 사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초기 비행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합참 측은 “북한은 지난 6월 22일 무수단 시험발사에 이어 오늘 SLBM 시험발사까지 UN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는 탄도미사일 발사행위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해 지상 목표를 타격하는 탄도미사일이다. 잠수함은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만약 북한이 잠수함에 핵 미사일을 장착하는데 까지 성공할 경우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는 지상 미사일 요격용 방어 체계로 특정한 방향의 지상 위협에 대해서만 대응할 수 있다.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요격하기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SLBM까지 탐지할 수 있는 신형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SLBM은 옛소련의 SLBM인 SS-N-6를 모방해서 개발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사거리 3000㎞)과 모양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가 짧고 탄두 형태가 약간 다른 정도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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