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부문서 일자리 수백개 삭감

금리인상에 기업들 클라우드 지출↓…AWS 성장 둔화
MS·구글 등과도 경쟁 심화하는 등 비용절감 나서
"핵심 사업 집중 위해 조직 간소화하려는 목적"
  • 등록 2024-04-04 오전 9:32:41

    수정 2024-04-04 오전 9:32:4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사진=AFP)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WS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프라인 매장 기술팀과 영업 및 마케팅 부서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WS 대변인은 “사업에 최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전략 영역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간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은 AWS의 성장이 둔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많은 기업들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이후 클라우드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AWS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아울러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의 추격이 거세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AWS도 비용절감에 나서게 된 것이다.

AWS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으며, 감원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이 아마존 내외부에서 새로운 역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2만 7000개의 일자리를 줄였으며, 올해 들어서는 알렉사 비서와 프라임 비디오 및 음악 부문,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 자회사인 트위치에서도 감원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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