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시각 오전 9시34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5월 인도분 가격은 2.2%(61센트) 오른 배럴당 2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25일(현지시간)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과 함께 가진 국방부 브리핑에서 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가장 "잔인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으며 전쟁은 수일, 수주, 혹은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공급에 대한 불안감과 맞물려 유가 상승을 불러 왔다는 분석이다.
유엔에 따르면 중동 3위의 산유국인 이라크의 석유수출은 지난 주 전쟁이 발발한 뒤 76% 급감했다.
뉴웨이브에너지의 대표인 크리스 메니스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번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