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환의 50춘기]⑥ 도심 속 푸른 숲길 `물향기수목원`

경기도 물향기수목원
UN군 초천기념관
오산 에코리움
  • 등록 2018-05-14 오전 8:27:04

    수정 2018-05-14 오전 8:27:04



[이데일리 트립in 고상환 여행작가] 아름다운 인생의 두 번째 봄. 50춘기의 이번 주 걷기 여행지는 경기도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임에도 싱그러운 숲이 살아있는 곳이다. 일상의 고민쯤은 잠시 내려두고 5월의 햇살과 함께 쉬엄쉬엄 걸어보라. 푸르름이 짙어진 숲이 몸과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

△물향기수목원 정문 - 분재원 - 산림전시관 - 전망대 - 습지생태원 - 수생식물원-정문 (약 3km)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경기도립 수목원이다. 잘 다듬어진 오솔길과 나무데크를 걷다 보면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빠져들게 된다. 테마별로 구성된 19개 정원 또한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천천히 걸어보자.

숲 산책은 수목원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크게 도는 코스가 50 춘기에게 알맞다. 매표소를 지나 토피어리원과 미로원을 둘러 본 후, 분재원으로 길을 잡는다. 이곳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대형 나무화석 ‘규화목’을 볼 수 있다. ‘산림전시관’을 지나면 잠시 오르막길이지만 힘들 정도는 아니다. 전망대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니 가볍고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이다.


물향기수목원에는 쉼터가 잘 조성되어있다. 수목원 입구와 전망대, 단풍나무원과 잔디마당 등, 나무 사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햇살과 바람을 즐겨도 좋고 직접 싸 온 맛있는 도시락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워도 좋다. 매점과 자판기는 없지만 간단한 도시락은 반입할 수 있다. 전철 오산대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이동 거리 : 3km (난이도: 하)

소요시간: 도보 1시간 30분 소요

트레킹 시작, 종료 지점: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211 물향기수목원

대중교통: 전철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 5분 소요



[주변 여행지 1] UN군 초천기념관

한국전쟁에 UN군으로서 최초로 참전하여 최초의 전투를 벌였던 ‘스미스특수임무부대’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호국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기념관이 위치한 오산시 죽미령은 UN군이 첫 전투를 벌인 격전지로 많은 젊은이의 희생된 장소이다. 먼 타국에서 평화수호를 위해 헌신한 그들의 고귀한 정신에 감사하며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



주소: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

문의: 031-377-1625

이용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연휴 휴무)

이용요금: 무료

[주변 여행지 2] 오산 에코리움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건립된 전망타워다. 총 78m높이로 전망대에 오르면 인근 맑음터공원과 오산시내는 물론, 오산천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처음에는 단순 전망탑으로 지어졌으나 2011년 오산천과 연계하여 자연과 생태를 체험 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1층 물속을 거닐다, 2층 땅 위에 서다, 3층 숲 속에 살다 등 전시관도 모두 관람하는 것이 좋다.



주소: 경기도 오산시 오산천로 52

이용시간: 09:3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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