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주 내 탈당 결심

  • 등록 2017-03-07 오전 8:34:53

    수정 2017-03-07 오전 8:59:58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금주 내 탈당 결심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6일 복수 언론과의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탈당 결심을 했다”며 “여기(민주당)에 안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변동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문재인 당시 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올라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드는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자신의 경제민주화 법안이 외면 받는 등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이후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탄핵 이후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고 할 일을 정하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결행하면 동력을 상실하던 제3지대발 세 규합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탈당을 염두에 둔 듯 7일 오전 자신의 국회의원 후원 계좌를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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