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쏘카가 인천국제공항에 처음 ‘쏘카존’을 개설한다. 본격적으로 공항 이동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쏘카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총 20개의 전용면을 확보하고,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으로 공항 주차장에서 쏘카존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한 ‘쏘카존’ 모습.(사진=쏘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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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항 쏘카존에서 차량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대여 시작 2시간 전 ‘부름’ 서비스를 이용해 공항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목적지에 차량을 반납해야만 했다. 이제는 쏘카존에서 바로 차량을 대여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편도뿐 아니라, 공항에서 차량을 대여해 공항에 반납하는 왕복 형태의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공항으로의 이동도 더 편리하게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공항에 쏘카를 반납한 고객 10명 중 6명은 부름 서비스, 4명은 편도를 이용했다. 두 서비스 모두 공항 내 주차 공간을 직접 찾아 차량을 주차하고 위치를 알려야했다. 이제는 공항 내 주차 공간을 찾을 필요 없이 쏘카가 확보한 전용면에 차량을 반납하고 셔틀버스로 공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쏘카는 확보한 20개 주차면에 총 6000대 차량 등록을 마쳤다. 편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공항 기준 70㎞ 이내 수도권 쏘카존에서 운영하는 차량 6000대를 공항 이동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더 뉴 레이와 같은 실내 공간이 넓은 경차부터 준중형·준대형 세단, SUV, 9인승 카니발 등 쏘카 이용자가 공항 이동 시 선호하는 차종을 서비스에 배치했다.
쏘카는 공항 쏘카존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대여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항 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왕복 서비스의 경우 24시간 이상 이용 시 차종에 상관없이 대여료 6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공항 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원하는 목적지에 차량을 반납하는 편도 서비스 이용 시에는 대여료와 반납 장소변경요금을 각각 50%씩 할인한다.
김신명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공항 이동 수요를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서비스 거점이 마련됐다”며 “카셰어링이 다양한 공항 이동 수요를 아우르고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