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 비트코인…캐시우드 “2030년까지 150만달러 간다”

美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시작
첫날 46억달러 거래...'인상적'이란 평가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0.3% 하락...4만6370달러
작년부터 이달 초 상승분에 선반영된 듯
장기적으론 상승할 것이란 전망 우세
  • 등록 2024-01-12 오전 10:06:02

    수정 2024-01-12 오전 10:11:3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스닥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부터 이달 초까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분에 이미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0만달러(약 19억7000만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 떨어진 4만63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7% 상승한 2만6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인 1조78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4% 감소했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시장이 기다려온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오히려 주춤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11일부터 11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품별로 미국 나스닥, 뉴욕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런던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약 46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ETF가 거래됐고,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첫날 거래에 대해선 ‘인상적이다’는 평가가 높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발행한) IBIT 거래액이 오늘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거래액이 1억 달러가 넘는 발행사가 4개 있다는 것도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한 10일 이후 비트코인 상승세가 오히려 주춤해진 이유를 놓고선 지난해와 이달 초까지 상승분에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작년에 약 155% 상승했으며 올해들어 이달 초 이후에도 6%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으로 기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캐시우드 아크인배스트 CEO는 11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강세 시나리오에서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자신의 전망치인 100만 달러 보다 50% 상향한 것이다. 캐시우드는 “이번 SEC 승인으로 강세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청신호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 차티드도 지난 8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올해 말까지 1000억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될 수 있다고 예측하며, 기관 자금이 몰려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