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edaily 전설리기자] 가정은 물론 학교, 회사, 길거리 어느 곳에서든 정보통신(IT) 인프라로 연결되는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시`가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탄생한다.
시스템통합(SI)업체 LGCNS와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 New Songdo City)는 15일 인천 NSC 송도 마케팅센터에서 조인식을 갖고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구축을 위한 `송도 U-라이프 유한회사(송도 U-라이프)` 설립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송도 U-라이프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도 U-라이프의 2대 주주로 참여하는 LGCN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08년까지 800~900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송도 U-라이프는 2014년까지 9년간 기반시설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해 주거,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 입주사들에게 최첨단 기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통합 운영서비스 사업자로서 지속적인 통합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일반적인 건물관리는 물론 IT 서비스, 보안,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통신업체, 장비업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ISP) 등 유수 IT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접 투자·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유치는 물론 다국적기업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수 기업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북아 경제환경에서 한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자본유치 방안과 수익성을 지닌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신도시 개발 시장을 대상으로 상품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NSC는 설명했다.
정병철 LGCNS 대표이사는 "송도 U-라이프 사업은 IT 인프라 구축, 컨텐츠 및 시스템 개발에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다국적기업 및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방안이 될 뿐만 아니라 유비쿼터스 인프라와 미래형 운영서비스가 결합된 하나의 완성된 비즈니스 모델로 상품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게일과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인 NSC가 주도하고 있는 송도 국제도시 개발사업은 향후 10년간 약 2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과 계획적인 도시설계를 통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NSC의 존 하인즈 대표와 LG CNS 정병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