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지난달 말부터 중간 관리자급인 팀장급까지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 근무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철강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느슨해진 현장 근무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올해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가 철강 업황 악화에 지난 6월부터 임원에 한해 주 5일제로 전환했다. 이번에 임원에 이어 팀장급까지 주 5일제로 바꾼 것이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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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근무 기강을 강조하면서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임원의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전환했다.
이어 장 회장은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TFT’를 즉시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 설비강건화TFT는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는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선 연이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1차 사고가 발생한 뒤 19일부터 시험 가동하던 중 24일 2차 사고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