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월요일인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 소식이 예보됐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 지난달 9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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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강원지역에 최대 30㎝의 눈이 내리고 그 이외의 지역에는 1~15㎝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예상 적설량을 보면 △경기북부·남동부 1~5㎝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 1㎝ 내외 △강원 산지 10~30㎝ △강원 동해안 5~15㎝ △강원내륙 3~8㎝ △충북 1~5㎝ △충남내륙 1~3㎝ △충남 서해안 1㎝ 내외 △전북 동부 1~5㎝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5~15㎝ △경북북부·서부 3~8㎝ △경남서부내륙 1~5㎝ △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1㎝ 내외 △제주도 산지 1㎝ 내외 등으로 예보됐다.
4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 미만 △강원 동해안·산지 10~40㎜ △강원내륙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남 남해안 20~5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 5~30㎜ △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10~40㎜ △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20~80㎜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만큼 △비닐하우스·구조물 붕괴 △차량 고립 △도로 살얼음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 최저 기온은 0~7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특보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새벽부터 전남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 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동부앞바다에는 오는 6일까지 바람이 35~70㎞/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0~4.0m(제주도남쪽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흐름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