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포문화숲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 개최

홍성·예산 등 320㎞ 둘레길로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가능
  • 등록 2021-11-29 오전 9:54:45

    수정 2021-11-29 오전 9:54:45

최병암 산림청장(가운데)이 27일 충남 예산군 내포문화숲길 예산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내포문화숲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내포문화숲길’의 국가숲길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27일 내포문화숲길 예산방문자센터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올해 5월 처음으로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등 4곳을 대표숲길을 지정했다. 이어 2번째로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국가숲길로 추가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충남도의 내포문화숲길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아 매년 3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품숲길이다.

내포문화숲길은 충남도 서산시와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에 걸쳐 조성한 320㎞의 둘레길로 숲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별로 4개 주제로 운영,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가야산의 식생 자생 및 노랑상사화 등 특이수종이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다. 주제별 숲길은 △원효깨달음길(103.5㎞), 불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숲길 △백제부흥군길(110.3㎞), 백제부흥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숲길 △내포천주교순례길(47.8㎞), 천주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숲길 △내포역사인물 동학길(58.5㎞), 내포의 인물 및 동학의 역사가 깃든 숲길 등이다.

앞으로 산림청은 생태·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숲길에 숨어있는 문화·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덧입혀 품격 있는 숲길을 재창출해 모든 국민이 숲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산림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국가숲길에 숨어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 다양한 산림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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