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야후가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 오버추어를 인수, 검색엔진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사 MSN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버추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검색광고 기법을 고안한 업체.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엔진에 뜬 페이지에 광고주의 사이트가 노출되는 검색광고는 미국을 비롯 일본과 한국 등에서 온라인 광고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매출이 1분기 야후 총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야후와 함께 오버추어 검색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MSN도 오버추어 인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야후가 16억3000만달러에 이 회사를 사들였다.
야후는 오버추어 인수로 검색광고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테리 시멜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검색광고 시장 규모가 올해는 16억달러인지 몰라도 2005년엔 50~60억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온라인광고 매출이 전년비 15.8% 감소한 와중에서도 검색광고 매출은 3배 급증해 이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MSN을 야후-오버추어 딜의 패자로 지목하고 있다. 야후가 오버추어를 낚아채갔기 때문에 MSN은 검색광고 서비스를 경쟁사인 야후로부터 제공받아야할 입장에 놓였기 때문. US방코프파이퍼제프리의 한 분석가는 "MSN은 오버추어를 놓쳐 심각한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