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YTN이 김 씨의 인터뷰 육성 공개를 “고심 중”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월요일 2시부터 3시 사이에는 오마이뉴스가 (김 씨와) 통화했고 4시에서 5시 사이에는 YTN이 통화했다”며 “오마이뉴스 통화 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쥴리’가 아닌 걸 100% 증명할 수 있다는 내용들인데, YTN 통화 내용에서는 (김 씨가) 격분하기도 하고 감정적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YTN 기자가 검증을 하니까 (김 씨가) ‘아니, 그러면 왜 나만 이렇게 괴롭히느냐, 억울하다’고 하면서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했다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보다 더한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제가 확인한 내용 가운데서 이 내용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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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러한 내용을 오마이뉴스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히며, 해당 매체들이 김 씨의 육성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종의 신의성실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김어준 씨는 “그런데 만약 실제로 (김 씨가)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는 말을 했다면 이 내용은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 이유는 YTN이 이걸 보도해야 된다고 하는 차원에서, 촉구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씨의 이번 인터뷰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 씨가 두 매체 기자와 연달아 통화하기 전 제3의 인물과 통화했다며 “김 씨가 수원여대 허위 기재 문제 등에 대해 소상하게 이야기했다. 제3의 인물이 그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그러니 기자들한테 전화가 오면 받는 게 좋겠다고 일요일에 이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3의 인물이 국민의힘 측 인사인가라는 질문에 “그분이 아직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제3의 인물이 먼저 그렇게 이야기 했고 김 씨가 이 문제를 자신의 주변 사람하고 최소한 2명하고 상의한다. 한 명은 선대위 공식 관계자고 한 명은 자기의 지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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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지난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재직했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4년 6월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제출한 지원서의 경력사항도 문제가 됐다. 김 씨는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근무,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다. 그러나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은 다른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YTN을 통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가짜 수상 경력을 인정했다.
또 오마이뉴스를 통해선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거다”라며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라 내가 쥴리였다면 다 삐져나온다. 웨이터가 얼마나 많은가. 제대로 취재해 달라”며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