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현대차(005380) 계열 카드사인 현대카드가 주수익원인 신용판매비율(이하 신판비율)을 2004년말까지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카드의 현재 신판비율은 평잔기준 65%로 타 카드사 대비 양호한 상황이다. 현대카드는 이를 위해 2004년도 마케팅 크레디트 CRM의 세그멘테이션에 주력키로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30일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현금서비스가 카드사의 수익모델이 될 수 없고, 2004년은 신판위주로 카드업계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개척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크레디트, CRM 세그멘테이션 작업을 최근 마쳤다"며 "2004년1월부터 알파벳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대규모 캠페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가입자 수에 연연하지 않는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당국은 카드업계 정상화를 위해 당초 올 연말까지 신판비율을 50대50으로 맞추도록 유도했으나 카드사들이 연말까지 신판비율을 맞출 수 없다고 맞섬에 따라 이를 2007년까지 유예했다.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카드사의 신판과 현금서비스(대출) 비중은 43대57이다.
한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이날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새로운 CI는 신뢰받는 글로벌 금융기업 이미지를 강화한 것으로 회사고유의 국영문 전용서체를 개발, 서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한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