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관계자는 7일 이사회를 열어 동창을 찾아주는 사이트로 유명한 아이러브스쿨(http://www.iloveschool.co.kr) 지분을 현 35%가량에서 50.99%로 늘리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추가 지분매입에 들어가는 자금은 81억16만2000원 가량으로 주당 23만8100원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주식수로는 3만4020주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러브스쿨 직원 등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러브스쿨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이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매각 등의 논의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브스쿨의 자본금은 10억4999만5000원으로 발행주식수는 20만9999주이다.
아이러브스쿨 관계자는 "그동안 제휴 등을 추진해오면서 50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다"며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양이 지분을 더 확대한 뒤 2차적으로 투자를 더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0만명 이상의 회원에 대해서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제휴 등을 추진해오는 사이에 회원이 400만명을 돌파해 회원서비스 질이 낮아졌는데 이 문제를 빨리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양은 지분만 추가로 확대할 뿐이며 경영은 독자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아이러브스쿨(옛 HC&C) 지분 34.79%를 보유한 금양이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두 회사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아이러브스쿨 관계자는 "금양이 경영에 개입하지 않고 순수하게 출자만 더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