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희정기자] 웅진코웨이가 계열사인
웅진코웨이(021240)개발과의 합병을 2일 공식 선언했다.
통합법인명은 웅진코웨이㈜며, 전사경영총괄부문은 박용선 전 웅진코웨이개발 대표이사가, R&D부문은 문무경 웅진코웨이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통해 웅진코웨이는 년 매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대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에 이어 가전업계 4위 등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합병은 웅진코웨이가 백색가전이 아닌 생활환경가전이란 특화된 영역에서 국내 가전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웅진코웨이는 합병을 통해 웅진코웨이개발에서 제조·판매했던 비데, 연수기, 안마 의자 등 건강가전제품과 시스템키친을 추가해 기존 주력제품군인 정수기, 공기 청정기, 전기밥솥 등과 함께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R&D 및 생산에 주력하던 웅진코웨이가 확고한 판매·유통·서비스 망을 구축하고 있는 웅진코웨이개발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중복투자 제거, 영업조직 통합에 의한 판매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내부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만 향후 5년간 약 1000억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와관련해 기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외에 신규사업 분야인 생활가전 및 시스템 키친 분야에서 공동 마케팅 전개, 영업망 공유 등을 통해 매출 향상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연구개발 투자규모도 지난해 135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기존 주력사업인 렌탈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렌탈 하우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렌탈 하우스는 웅진코웨이의 렌탈 제품을 소비자 가 직접 체험 해 보고 구매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하여 회사의 인지도 및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신개념 유통채널이다. 대리점 겸 전시장 형태로 운영되며 연내, 전국 100여개의 렌탈 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박용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병을 통해 제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의 요구에 빠른 대응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