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246명, 해외유입 20명 등 1266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전일대비 12명, 15명이 늘어나 334명, 278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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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일 연속 네 자릿수…18일 연속 2천명 이하
이날 신규확진자 규모는 전날(1190명)보다는 76명이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19일(1073명)보다도 193명 늘어났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073명→1571명→1441명→1천439명→1508명→1423명→1190명→1266명이다. 지난 9일(1953명) 이후부터는 18일 연속으로 20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다만 재확산 위험요인은 여전히 있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앞서 성급하게 거리두기 의식이 느슨해지거나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외에도 백신 접종을 이미 완료한 사람들의 항체 수준이 일찍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권 본부장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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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일상의로의 여정을 시작하더라도 방역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오히려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위 ‘백신패스’라고 부르는 접종완료자 우대 정책에 대해서는 차별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체 전체의 일상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균형감 있게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택치료 대상자 선정, 응급상황 발생시 환자이송 체계 등 실제 현장의 대응절차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완책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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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율 70.9%…1차 접종률 80% 임박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 0시 기준 신규로 7만743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84만788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9.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2만7919명으로 누적 3642만4121명·70.9%다.
접종 완료자 수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하면 화이자 21만8043명, 모더나 20만2674명, 아스트라제네카(AZ) 6035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AZ 신규 접종 완료자는 1만305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4천270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