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연은 총재 "美 경제 역풍 우려도"

"2차 양적완화 조치 美 경제에 도움"
"주택-신용시장 복구 필요"
  • 등록 2011-01-11 오전 10:09:55

    수정 2011-01-11 오전 10:09:55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여러 분야의 불확실성 등으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록하트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에서 발표할 예정이던 연설문에서 "지난해 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개인수입, 일자리 등 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사업분야와 소비, 주택과 신용 시장 등의 불확실성으로 미 경제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의 연설은 행사가 폭설로 취소되는 바람에 직접 이뤄지지는 못하고 연설문만 배포됐다.

그는 "어려워진 주택 및 신용 시장을 복구하는 것이 미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여러 분야에 도사리고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해야만 미국 경제의 진정한 성장을 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1월 3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가 미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연준의 2차 양적 완화조치 이후 증시가 상승하는 등 미국 경제의 성장을 증명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의 조치가 미국 경제의 모멘텀을 끌어올리고 더 나은 성장 전망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2차 양적 완화 조치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에 무역분야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환율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통화 정책을 쓰는 일은 없다"며 "오히려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게 물가 상승을 막는 등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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