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인선을 묻는 말에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배현진 (전략기획·조직)부총장, 전부 친윤계고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이 친유승민계라지만 이분도 전당대회 때 나경원 (전) 의원 연판장에 서명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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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월 2회 정기 회동을 하기로 한 데 대해 국회가 ‘용산 출장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진행자에게 윤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무리에 기대 대표가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직적 당청 관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김기현 대표가 그런 것에 끌려갈 분이 아니고 나름대로 철학이나 고집도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초 임기가 만료되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임과 관련해 윤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한데 이 지도부에 수도권 민심을 아는 분이 거의 없다”며 “제가 수도권 출신에 거론되고 수도권 출신 의원이 계속 힘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저는 충청 출신 수도권 의원이고 외교 경제통이고 비윤계나 친명(親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계와도 대화가 된다고 한다”며 자신이 원내대표에 적합하다고 시사하면서도 원내대표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엔 “아직 그런 것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우선 김기현 대표 체제 안착이 중요하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이제 대통령실·윤심 논란이 많았고 내부적으로 사분오열돼있다, 이를 봉합하고 일심동체로 단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일이) 왕래하지만 최근 북한 핵 미사일이 너무나도 고도화해 한일 간 북핵 미사일 전략적 공조가 긴급하다”며 “미국 중심으로 반도체 등 여러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공급망 개편 문제도 있고 중국이 날로 동북아시아에서의 위협적 공세가 커지고 있어 한일 간에 이를 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의원은 “일본이 1999년 무라야마 담화에서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 사죄하겠다고 했다”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 문제에 대해 사죄 얘길 꼭 윤 대통령에게 언급해야 하고, 나아가 일본 전범 기업들이 과거사에 대해 강제동원·인권침해 문제에도 사죄하고 강제징용 재단의 기금 모금에 응하거나 미래 청년기금에 한다든지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