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 요트업체 현대요트 `아산45` 인기"

`아시아 시장서 떠오르고 있다` 평가 눈길
  • 등록 2010-06-15 오전 10:41:45

    수정 2010-06-15 오전 11:36:3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국은 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요트 건조 부문에 있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 외신이 한국 요트 건조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 현대요트의 아산45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의 레저용 고급 요트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요트와 같은 한국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5월에 설립된 현대요트는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009540)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으며 코스닥업체 하이쎌(066980)과 현대라이프보트 등의 관계사다. 현대요트의 전신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1975년 설립했던 경일요트산업이다.

WSJ은 지난 9일부터 5일간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에 이 회사의 럭셔리 파워 요트 `아산45`가 스타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작년 10월 출시된 이 모델의 출시 가격은 57만달러(7억원 상당)이며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80만달러(9억8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최대 출력 속도는 35노트이며 보스(Bose) 음향 시스템과 미엘(Miele) 조리대 등 실내장식도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된 요트는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세계 시장의 인식이 있다"면서 "그러나 현대요트는 합리적인 가격의 높은 질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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