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앞두고 러 “北 직항 노선 편성 검토”

러 천연자원부 장관 밝혀
노보시비르스크-모스크바-평양 물망
“북 측과 논의중…관광객 흐름 관건”
  • 등록 2024-06-18 오전 9:40:42

    수정 2024-06-18 오전 9:40: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한과 러시아 간 직항 노선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코즐로프 장관은 “우리는 북 측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남서 시베리아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와 모스크바, 평양을 잇는 항공편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것은 관광객 흐름과 이웃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코즐로프 장관은 무역 및 경제 협력에 관한 북러 간 위원회의 러시아 측 위원장이기도 하다.

코즐로프 장관은 양국 간 여객 수송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옛 소련 시절에 보낸 인원 보다 훨씬 많은 98명으로 구성된 첫 사절단을 북한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과시한 데 이어 18~19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만으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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