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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파랑새의 집’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지만 오로지 ‘사랑과 전쟁’에만 나온 배우로 안다.” 배우 이재욱이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재욱은 10일 서울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프레스콜에서 “‘사랑과 전쟁’을 오래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이미지가 굳어져 뮤지컬에 도전을 하게 됐다”며 “마흔이 넘은 나이에 당당하게 오디션에 지원해서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륜남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 이번엔 다른걸 해보고 싶었다”며 “무속인 등 멀티역이 사실 굉장히 어렵더라. 처음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는 성공만을 좇는 한 중년의 남성이 아내의 몸에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작품. 남자는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아내를 사이에 두고 친구와 벌이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렸다. 파괴되고 경시되어 가고 있는 가정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한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