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84.4% 음란사이트 접촉 경험"..정통부 조사

  • 등록 2001-10-18 오전 11:33:51

    수정 2001-10-18 오전 11:33:51

[edaily]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68.3%, 중·고등학생의 84.4%가 인터넷 사용과정에서 음란정보를 접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은 대부분 집안에서 이뤄지고 있고, 친구의 소개나 검색엔진, 배너광고, 우연한 링크 접속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음란정보를 접촉한 어린이의 17.5%와 청소년의 27.4%는 향후 음란사이트를 계속 접촉할 의사가 있으며 음란물 접촉뿐만 아니라 음란채팅, 사행성 게임, 도박, 엽기사이트 등의 이용빈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와 청소년 인터넷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조사에서 학부모들의 54.4%와 교사의 90.2%는 청소년들의 유해정보 접촉 문제를 시간적 여유 및 인터넷 이용 능력의 부족과 통제불가능한 곳에서의 인터넷 사용을 이유로 해결을 위한 대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보통신윤리 교육 교재와 프로그램개발을 통한 정보윤리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12일 고시된 "청소년 유해매체물 표시"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터넷 내용 등급 표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의 자율 규제 환경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불건전 정보 신고센터의 운영을 강화하고, "안전넷" 등 민간감시단체와 협력, 자율 모니터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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