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달러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사진 AFP |
|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개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1% 상승한 104.83포인트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 가치는 달러대비 1.5% 하락하면서 1유로당 1.035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달러 대비 0.5% 하락했으며 중국 위안화 가치는 1% 내린 달러당 6.78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수출 장려를 위해 위안화 약세를 장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경기침체 우려와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볼 때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줄리엣 코헨 CPR 애셋 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여름이 가까워지면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올 하반기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2.87%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