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애플 요청한 갤럭시S3 판매금지 기각"

미국 법원 "다른 법적절차 거쳐 추가로 소송 진행해야"
삼성전자, 예정된 일정대로 美 시장에 갤럭시S3 출시
  • 등록 2012-06-08 오전 11:36:58

    수정 2012-06-08 오후 1:39:3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판매금지를 신청했던 애플의 전략이 수포로 돌아갔다. 미국 법원은 갤럭시S3를 판매금지 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결국 거절했다.   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진행한 갤럭시 넥서스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건의 첫번째 심리에서 "갤럭시S3도 판매금지 신청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애플 측의 요구를 기각했다.   이날 판사는 "갤럭시S3의 판매금지 소송을 진행하고 싶다면 현재 계류중인 재판에 추가시키는 방법이 아닌, 다른 법적 절차를 거쳐 추가로 소송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 측은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3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이 기기 역시 애플의 특허 2건 이상을 침해했다"며, 갤럭시S3를 가처분 신청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갤럭시S3의 미국 출시에 앞서 애플의 요청을 검토하고 판결을 내리는 것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예정된 일정대로 갤럭시S3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AT & T, 버라이즌(Verizon Wireless), 스프린트(Sprint), 티모바일(T-Mobile), US셀룰러(U.S. Cellular)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갤럭시S3'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주장은 혁신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삼성은 예정된 출시 일정에 맞춰 미국 시장에 갤럭시S3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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