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김민수 PD "백재현에 '다시 해보자' 제안"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프레스콜
"관객이 결말 만들어가는 작품"
7월 17~10월 18일 대학로 가든씨어터
  • 등록 2015-07-11 오전 11:21:59

    수정 2015-07-11 오후 4:39:46

10일 서울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프레스콜에서 김민수 프로듀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아이엘프러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50편이 넘는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창작뮤지컬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 김민수 프로듀서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10일 서울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프레스콜에서 “‘왜 미영이라는 여자가 남편의 친구를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라며 “사회적인 성공이 행복이 아니란걸 정태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연극은 마지막 엔딩이 매번 바뀐다”며 “관객이 결말을 만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남성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백재현 연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프로듀서는 “백 연출이 공연 초반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우리와 함께 할 수가 없는 운명이 됐었다. 맡고 있는 모든 것이 취소되면서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는걸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이 작품은 백 연출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매일같이 함께하며 작품을 수정하고 다듬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는 성공만을 좇는 한 중년의 남성이 아내의 몸에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작품. 남자는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고 아내를 사이에 두고 친구와 벌이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렸다. 파괴되고 경시되어 가고 있는 가정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30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김민수가 이번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했다. 뮤지컬 ‘루나틱’의 극작가 황선영이 극본을, 폴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김현이 안무를 맡았다. 민석 역에 배우 허정민·황세준, 미영 역에 김사랑·박소연, 정태 역에 이상원·정동근, 아수라 외 다역에 이재욱·정원식이 출연한다.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가든씨어터. 070-8114-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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