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는 백혈병과 같은 질환에서 이미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았고 심장혈관질환, 당뇨병, 파킨슨씨 병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에서도 줄기세포치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의 드라마틱한 분야는 장기가 심하게 망가졌을 때 도마뱀의 꼬리가 재생되듯이 그 장기를 통째로 만들어 내는 것일 것이며 유전자 치료와 더불어 미래의 소설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퇴행성관절염에서 줄기세포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의 증식, 분화, 생존, 연골형성과 유지 등의 각 단계가 순조로워야 한다. 연골세포의 줄기세포는 골수, 지방조직, 태반조직 등으로부터 얻을 수 있고 직접 주사로 관절내로 주입하거나 지지물질과 함께 착상시키는 수술방법으로 연골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해인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줄기세포치료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어떤 경우일까.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나, 젊을수록, 연골 없는 부위가 광범위하지 않고 주변 연골이 정상적이며 다리의 변형이 심하지 않고, 뼈와 연부조직의 변화가 적을수록 줄기세포치료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골 판이나 인대에 대한 처리, 변형에 대한 교정술, 수술 후 재활치료도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줄기세포, 절골술, 인공관절 등은 환자들의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것이며 어떤 치료방법을 권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의사와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관절염의 정도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진정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신뢰하는 의사에게 치료법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고 환자입장에서도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관련기사 ◀
☞ [전문의 칼럼] 안과 의사는 라섹수술 안 한다? 편견일 뿐
☞ [전문의 칼럼] 골다공증은 예방이 더 중요
☞ 가슴에 멍울이나 혹 잡히면 '남녀 불문' 전문의 상담 필요
☞ [전문의 칼럼] 뇌졸중 후 삼킴장애, 심각한 합병증 유발할 수도
☞ [전문의 칼럼] 천식,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