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홀대했던 非식품군에서 미래 찾는다

5년내 非식품군 매출 구성비 20% 달성
편의점을 `생활편의 공간`으로 발전 시킬 계획
  • 등록 2014-08-06 오전 10:08:41

    수정 2014-08-06 오전 10:08:4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세븐일레븐이 비식품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을 이 작업을 통해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편의점을 ‘종합 생활편의공간’으로 발전 시킬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6일 다양한 상품 개발에 집중해 5년 내 비식품군 매출 구성비를 현재의 13.5%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근거리 소량 쇼핑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편의점에서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상품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왁스
대표적인 제품은 지난 1일 프랑스 프리미엄 스포츠 캐주얼 언더웨어 ‘왁스(WAXX, 8종 판매가 2만 9000원)’다. 이 제품은 현재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가와 유흥가 주요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 중인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개시 5일이 지난 현재 270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테스트 판매가 끝나는 10월경부터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출시된 소용량 화장품 6종(각 1000원)도 최근 10일간(7/27~8/5) 매출이 출시 시점(6/27~7/6) 대비 61.6% 증가하며 휴가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 나온 ‘럭키세븐 보틀’도 인터넷 포털과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누적 판매량이 10만개에 육박하는 등 편의점 업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편의점에서 경쟁력 있는 비 식품군 제품이 다수 출시되자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기존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비식품군에서도 차별화된 베스트 상품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상품 개발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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