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선 체험, 온라인은 양극화"…올영세일, 채널별 소비 달랐다

  • 등록 2022-09-07 오전 9:39:03

    수정 2022-09-07 오전 9:39:03

CJ올리브영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올영세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온오프라인을 합한 구매 고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CJ올리브영 제공.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올영세일’을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실속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가을 맞이 ‘올영세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온·오프라인을 합한 구매 고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직전 세일 동기간 대비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규모 세일을 기다렸다 구매하는 알뜰 쇼핑족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세일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구매 상품과 소비 동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매장에서는 립 틴트와 향수, 마스크팩을 찾는 고객이 특히 많았다. 여러 가지 상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하거나 비교하기 쉬운 상품군을 주로 구매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온라인몰에서는 토너(스킨), 헤어 트리트먼트 등의 대용량 기획 상품 구매가 늘었다. 기존 사용 경험이 있는 상품들을 세일 기간에 쟁여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추석 선물 등을 위한 프리미엄 화장품 구매도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양극화하는 소비 패턴이 돋보였다.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통해서는 클렌징, 미용 소품을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품을 당일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에서 소모적으로 사용하는 미용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오늘드림’을 이용해 세일 쇼핑에 나선 고객들도 크게 늘면서, 세일 첫 날인 지난 1일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7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매장 구매는 저녁 6시~8시 사이, 온라인몰과 ‘오늘드림’은 낮 12시~2시 사이 주문이 가장 많았다. 퇴근 길에 가까운 매장에 들러 쇼핑을 즐기거나, 점심 시간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쇼핑하려는 고객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에서는 밤 12시~1시 사이 주문이 급증했다. 이는 특가 상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선점하려는 ‘오픈런’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영세일’에서는 매일 다른 상품을 할인에 할인을 더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오늘의 특가’ 등 다양한 특가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올리브영은 7일까지 가을 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실시한다. 색조화장품과 기초화장품, 환절기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 등을 선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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