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대신 행복버터칩? "맛도 거의 흡사하다"…인기 대단

  • 등록 2014-12-11 오전 9:36:08

    수정 2014-12-11 오전 9:36:0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꿀 묻힌 감자칩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의 여파가 일본까지 미치고 있다.

허니버터칩이 돌풍을 일으키자 비슷한 제품인 일본 가루비사의 ‘포테이토칩 시아와세버터(행복버터칩)’이 일본 여행객과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루비는 지난 1일부터 한시 판매 제품인 행복버터칩을 일본 전국 편의점에서 팔고 있다. 벌꿀과 버터를 사용해 짠맛과 단맛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허니버터칩과 유사한 제품이다.

일본 ‘행복버터칩’
지난 6일 중고 사이트 ‘중고나라’에서는 ‘허니버터칩의 원조 행복한버터(시아와세버터)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1봉지(111g)당 7000원(국제배송비 포함+한국 내 배송비)이다. 일본 편의점에서 같은 제품이 200엔(1851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약 3.78배 비싸다.

행복버터칩은 지난 2012년부터 가루비가 시즌 한정으로 판매해온 제품이다. 컨셉트가 허니버터칩과 비슷하고 허니버터칩 역시 해태제과와 가루비사의 합작사인 해태가루비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표절론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이 행복버터칩과는 별개로 2년에 걸친 해태의 독자적인 개발로 탄생한 제품이라고 주장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해태가루비를 통해 생산하는 것은 맞지만 행복버터칩과는 다른 별개의 제품”이라며 “단맛을 가미해도 괜찮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은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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