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실적부진 우려..신년벽두 목표가 하향 '러시'

  • 등록 2014-01-02 오전 10:17:18

    수정 2014-01-02 오전 10:17:1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신년 벽두부터 실적 우려에 휩싸이고 있다. 그동안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던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망되며 잇따라 목표가가 하향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9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3만4000원(2.48%)내린 13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4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7% 가까이 밀렸다.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성장성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4분기 어닝쇼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연초부터 실적 우려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환율과 1 회성 이슈 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기존 예상치보다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신경영 20주년 특별성과급 규모가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부문 가동률 조정과 IM부문의 추정 ASP 변경 등으로 사업부별 영업이익이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4%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호조로 인해 반도체부문의 실적 개선과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CE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재고 조정으로 인한 IM부문의 실적 감소, TV 패널 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등으로 인한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던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 부진 우려가 전망되며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진, 세트 가격 하락, 태블릿 PC의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IM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급속한 엔저로 인해 일본 경쟁사와 경쟁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2조8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는 기존 210만원에서 19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선전에도 불구하고 IM 및 디스플레이부문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일시적인 부진보다 전반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스마트폰의 성숙을 메모리부문의 개선으로 보완해왔으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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