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상승 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200달러 돌파 논쟁이 벌어졌던 구글의 주가는 이미 300달러에 바짝 다가섰고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목표주가 높이기 싸움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구글의 목표주가를 300달러 내외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CSFB는 350달러를 제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CSFB의 히스 테리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목표주가를 현재 27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검색광고와 G메일 등 구글의 신규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글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구글이 경쟁업체인 이베이나 야후보다 성장 프리미엄이 훨씬 높다며 350달러란 목표주가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투자은행들도 최근 속속 구글 목표주가 높이기에 나선 바 있다. 씽크 에쿼티 파트너스는 330달러, JMP증권은 310달러, 파이퍼제프리는 300달러를 목표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
구글, 주가 300달러 간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사업 호조 외에도 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도 목표가 상향 붐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S&P 500은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푸어스가 기업 규모와 유동성 등을 감안해 선정하는 지수로 우량 주식의 집합소로 꼽힌다. S&P는 지수 편입 기업들에게 통상 4분기 연속 흑자, 40억달러가 넘는 시장가치, 풍부한 거래 유동성 등을 충족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S&P 500 선정위원회의 데이빗 블리처 위원장은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편입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조만간 S&P 500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캐리스&코의 데이빗 개러티 애널리스트는 "S&P 500 지수는 인터넷 분야의 강자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이 지수에 포함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구글 주가는 1일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비 3.87% 오른 288.00달러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525만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