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닷새 동안 지역구 총선 공천 신청자 82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앞서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남성 736명·여성 113명 등 총 849명(비공개 9명 포함)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적격 판정을 받은 29명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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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미 현역 의원과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 경쟁력을 평가할 여론조사를 마쳤다. 이번 면접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이번 면접을 끝으로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등이 갈린다. 면접이 전체 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면접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특히 현역이 지역구를 옮긴 △부산 해운대갑(현역 하태경 의원) △부산 진갑(서병수 의원)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김태호 의원) 등과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장제원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부산 중·영도(황보승희 의원) △경남 사천·남해·하동(하영제 의원) 등이 비어있어 누가 공천받을지 관심사다. 비교적 ‘양지’로 꼽히는 지역구인 만큼 대통령실 인사나 검사 출신 등이 공천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부산의 경우 해운대갑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진갑엔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중·영도엔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과 검사 출신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수도권에서도 공천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 중·성동을에만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인지도 있는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서울 마포갑에선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양천갑에선 비례인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경쟁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맞게 각 항목의 평가를 점수화해 단수추천과 우선추천, 경선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