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1분기 수도권에서 2만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편리한 교통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알짜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3월 넷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2주 동안 총 19곳, 2만1194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3136가구로, 1분기 전체 물량(2만623가구)의 63.7%에 해당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9곳 7383가구(총 1만3974가구, 52.8%)가 일반에 분양되며, 서울시에서 6곳 3402가구(총 4100가구, 83%), 인천시에서 4곳 2351가구(총 2549가구, 92.2%)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처럼 단기간 공급물량이 증가한 것은 4월 진행되는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분양일정이 당겨진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제공되던 특별공급 물량은 견본주택이나 분양 홍보관 등 현장에서만 신청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새로운 청약시스템을 도입하는 기간인 4월 초·중순에는 아파트 청약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도권 주요 지역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내 집 장만을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경기 및 인천지역에서는 택지지구 및 정비사업 물량을 주목해 볼만하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총 590가구),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총 585가구)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사업인 ‘부평 코오롱하늘채’(총 922가구 중 일반 550가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