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분양 완료한 남양주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에 적용된 로이 글래스(Low-E Glass)가 대표적이다. 로이 글래스는 유리 표면에 금속이나 금속 산화물을 얇게 코팅해 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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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내 예가 난방에너지 30% 절감
겨울에는 안에서 발생한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여름에는 바깥 열기를 막아줘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별내 예가에는 이 밖에도 고효율 단열재와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을 적용해 난방 에너지를 30%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또 별내 예가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경로당에는 진공 3중 유리가 사용된다. 쌍용건설은 이 경로당의 난방 에너지를 60%까지 줄이고 나머지 40%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했다. 아울러 경로당 주변은 풍력과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LED 가로등을 설치한다.
한편 별내 예가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사전에 입주민에게 알려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옥상에 수영장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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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해외에서도 그린 아파트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이 곳 역시 특수유리 로이 글래스가 사용됐으며 에너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옥상에 수영장과 정원을, 발코니에는 화단을 조성했다. 현지의 높은 기온을 고려해 열 흡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탄소총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운영기간인 상반기 중에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를 통해 각 현장별 전기, 물, 중장비 및 운송수단 유류 사용량 등 탄소 발생과 밀접한 원가항목을 분석해 1차적으로 탄소배출량을 10% 줄일 계획이다.
이후 분기별로 평가해 목표보다 절감한 현장은 초과한 현장에 탄소배출권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장간 경쟁을 통해 원가 절감과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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