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맥아피와 시만텍, 소포스, AVG 등 글로벌 주요 보안업체 및 신생업체 등은 최근들어 모바일 보안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전자지갑으로 활용되는 휴대폰 보안이다.
|
이외 미국 이통사 AT&T의 경우, 지난달 주니퍼 네트웍스와 협력해 개인 및 기업용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고, 미 국방부는 기업 및 대학들에게 모바일 기기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정보를 유출하는 소프트웨어 이른바 `멀웨어(malware)`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스마트폰 보안 산업은 아직 크게 활성화되진 않았다. 전문가들도 현재까지는 해커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상항은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모바일 쇼핑 등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가 활발해지고 있고, `구글 디지털 지갑`과 같은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이 나오면서 해커들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커 출신의 보안컨설팅 연구원 찰리 밀러는 "PC와 달리 휴대폰에 위협적인 요인이 들어올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휴대폰 보안이 좀더 안전하기 때문이지만 그보다 해커들이 아직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커들은 천천히 휴대폰 결제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컴퓨터 보안에는 신경쓰고 있지만 휴대폰 보안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고 지적했다.
존 헤링 룩아욱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위협적인 해킹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선 `드로이드드림(DroidDream)`라 불리는 악성 파일을 포함한 가짜 앱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구글에 따르면 26만개 기기가 감염됐다.
`GG트래커(GGTracker)란 멀웨어도 미국에서 발견됐다. 이는 사용자 몰래 고가의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해 월 10~50달러를 빼가는 해킹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