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따라 럭셔리 여행 구준표 숨결 느껴볼까

‘꽃남’ 열풍 휩싸인 베네시안 마카오
  • 등록 2009-02-18 오전 11:40:00

    수정 2009-02-18 오전 11:40:00

[경향닷컴 제공] 베네시안 마카오(이하 베네시안)가 ‘꽃남’ 열풍에 한껏 들떴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16~17일 방송분과 오는 23일 방송분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된 덕에 이 리조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오에 지어진 세계적인 카지노 리조트체인 ‘더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은 구준표(이민호)가 경영 수업을 받는 곳으로 설정되어, 안방극장에 베네시안의 화려한 면면이 소개됐다. 이곳은 지난해 2월 오픈 이래로 단 한번도 드라마나 영화 등에 공개된 적이 없어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연인 F4와 금잔디가 거쳐간 베네시안의 속살을 더듬어보자.


 
너무 넓은 리조트 “잘못하다 길 잃어요”- 카지노&구준표 포인트 -

구준표는 베네시안 관계자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지난해 말 촬영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그를 F4 중 최고라고 치켜세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구준표가 서 있는 곳은 카지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베네시안의 그레이트 홀이다. 4개의 카지노 구역 중앙에 그레이트 홀이 있다. 베네시안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너무 넓은 리조트라 곧잘 길을 잃는 관광객이 길을 새롭게 찾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홀은 도제궁전의 가장 큰 홀을 모델로 만들었다. 천장을 바라보면 파올로 베르노세, 세바르티노 리치, 장바티스타 티에플로 같은 유명한 베니스의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된 경이로운 프레스코화가 있다.


윤지후 같은 모델과 사진촬영 해볼까 - 성 마르코광장&금잔디&윤지후 포인트 -

금잔디와 윤지후가 성 마르코광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베니스를 본뜬 성 마르코광장은 그랜드 카날 쇼핑몰에 있다. 이 광장은 세계적 수준의 식당과 매장으로 가득 차 있다. 자갈길을 따라 걸으면 깜짝 놀라게 하는 풍물거리 예술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베니스 시대의 정교한 의상을 입은 장대광대, 가수, 악단, 시각예술가, 움직이는 석상 등을 마주치게 된다. 마치 조각처럼 꾸민 모델과 사진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광장에서는 카니발 공연도 열린다.


소이정이 쓴 가면 하나하나가 예술품 - 가면숍&금잔디&F4 포인트 -

금잔디와 윤지후·소이정(김범)·송우빈(김준)이 메르카토 숍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이곳은 베네시안 마카오 그랜드 카날 쇼핑몰 2508호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베네시안의 추억을 쇼핑하는 곳이다. 이 중 메르카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베네시안 방문의 추억을 간직할 베니스의 기념물과 가면을 찾는 데 적합한 기념품 매장이다. 메르카토의 작품 하나하나가 고유한 예술품이다. 가면은 홍콩달러로 400~500달러(7~9만원) 선이다.


노 저어 가면 베니스에 온듯 착각 - 곤돌라&금잔디&F4 포인트 -

금잔디와 구준표를 제외한 F4가 타고 있는 것은 곤돌라다. 베네시안 실내와 실외 두 곳에 곤돌라 시설이 있다. 그랜드 카날 쇼핑몰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실내와 베네시안의 입구 호수 운하에 있다. 촬영 장소는 건물 3층에 있는 그랜드 카날 쇼핑몰의 곤돌라다. 배경이 된 하늘 역시 이 건물의 천장으로, 실제 하늘과 같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곤돌리에들은 능숙한 솜씨로 곤돌라의 노를 저으며 커플과 가족들에게 베니스의 운하에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 아리아를 불러준다. 곤돌리에는 아탈리아 출신의 멋쟁이도 있고, 필리핀 출신의 근육남도 적지 않다. 곤돌라 왕복 3만원선.


화려한 건축물 그대로 재현 눈길 - 금잔디&도제궁전 포인트 -

금잔디(구혜선)가 구준표를 만나기 위해 베네시안의 도제궁전을 걸어오고 있다. 이 건물은 베니스의 구조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세계적인 건축 전문가들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은 베니스의 건축물을 세밀하게 조사해 베네시안 마카오에 재현해낸 덕이다. 이곳에 다시 세워진 베니스의 예술과 유물은 베니스 정부청사가 자리잡았던 도제궁전과 성마르코 복음사가, 베니스의 종탑, 리알토 다리와 베네시안을 의미하는 많은 상징물들이다.


필수 촬영코스 ‘금잔디와 찰칵’ - 혼천의&금잔디&윤지후 포인트 -

금잔디와 윤지후(김현중)가 베네시안에서 다시 만난 장면은 이 리조트의 메인 로비다. 이곳에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카지노 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로비 중앙에서 인상적인 것은 황금박을 입힌 혼천의다.

우리 지폐 1만원권에서도 볼 수 있는 혼천의가 이곳에 조형물로 거듭나 있다. 수세기에 걸쳐 이 천구는 하늘과 별을 연구하는 관측기구로 사용되어 왔다. 이 상징물은 지식과 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베네시안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올 때 첫번째로 마주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필수 사진 촬영 코스이기도 하다.


구준표 머문방 1박에 500만원 -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은 아시아의 대규모 호텔 중 하나로 아시아 첫 복합 리조트 단지이다. 3000개의 전 스위트 객실과 10만㎡의 회의시설, 컨벤션, 전시공간, 1만5000석의 세계 규모를 자랑하는 베네시안 아레나가 있으며, 자갈 길들과 다리들로 연결된 베니스 르네상스 시대 운하는 아시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위락시설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구준표와 윤지후의 방은 베네시안의 최고 객실인 스위트 룸에서 촬영됐다. 이 방들은 파이자 클럽 회원에게만 배정되는 전용 객실로 일반인은 묵을 수 없는 곳이다. 구준표의 방은 집무실과 두개의 침실, 마사지실, 헬스 시설과 DVD 시어터룸이 배치돼 있다. 1박에 500여만원(2만6000 홍콩달러). 윤지후·소이정·송우빈·금잔디가 함께 머문 방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다. 3개의 침실과 욕실이 있다. 1박에 800여만원(4만3000 홍콩달러)이나 하는 비싸디 비싼 방이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 사용해 재벌들이 머문 방치고는 저렴하다는 평가다. 문의 (02)739-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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