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도성의 안전을 담당했던 순라군의 순찰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시대 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확대 운영해 23일부터 선보인다.
| 경복궁 수문장과 순라군의 순라의식 행렬(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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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순라의식은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특별행사로 진행됐던 전통 문화행사다.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2년에는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부터 수문장 순라의식을 상설행사로 운영함에 따라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순라의식을 볼 수 있게 됐다.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을 대거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