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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제이 섐보우 국제관계 담당 차관이 이끄는 미 재무부 대표단은 미·중 경제 실무그룹 회담을 위해 이번 주 베이징에 방문한다. 지난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경제부총리가 실무그룹을 출범시키기로 한 이후 세 번째 회담으로, 베이징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미 대선을 앞두고 양당이 전보다 한층 강경한 대중 공약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하면 모든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일괄적인 대중 관세 인상엔 선을 긋고 있지만 전기차나 태양광 제품, 반도체 등에선 관세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대중 관세 조정 가능성에 “그전보다 더 전략적인 방식으로 부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NYT는 이번 회담이 옐런 장관의 두 번째 방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을 찾은 옐런 장관은 허 부총리의 초청을 받고 두 번째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옐런 장관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을 찾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