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삼성 동호인 축구대회 '2연패'

'돌고래 축구단', A리그 결승서 승리
  • 등록 2013-11-11 오전 9:21:23

    수정 2013-11-11 오전 9:21:23

삼성중공업 ‘돌고래 축구단’이 삼성전자 ‘세미프로’ 팀에 승리하면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에 소속된 스포츠 동호회를 대상으로 개최한 ‘2013 블루윙즈컵 삼성 동호인 축구대회’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돌고래 축구단’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돌고래 축구단’은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세미프로’팀을 4:1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 동호인 축구대회는 지난 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는 127개 팀, 2700여명의 임직원이 선수로 참여해 지난 3월 3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벌여 왔다. 특히 올해 대회는 참여팀의 실력에 따라 A리그(52개 팀)와 B리그(75개 팀)의 2개 리그로 치러졌다.

지난 해 우승팀인 삼성중공업 ‘돌고래 축구단’은 조별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본선 토너먼트에서 삼성에버랜드, 삼성전기, 삼성SDI와 삼성전자 소속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A리그 결승에 올랐다. 삼성중공업 ‘돌고래축구단’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세미프로’팀이 맞붙은 결승전은 두 회사 임직원과 가족들의 열띤 응원 속에 치러졌다. 돌고래축구단은 예선 2경기와 본선토너먼트 4경기 등 6경기에서 25골을 뽑아 낸 날카로운 공격력과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4:1의 승리를 거뒀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돌고래 축구단’은 1978년 거제조선소에서 결성된 이래 36년간 이어져 온 전통의 팀으로, 현재 67명의 임직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돌고래 축구단’은 이번 대회 B리그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동호회 축구 대회가 올해부터 AㆍB 2개 리그로 진행됨에 따라, A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들이 ‘돌고래 축구단 B팀’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돌고래 축구단 감독을 맡고 있는 박쌍도 직장은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 팀원들의 단결력이 빛났다”면서 “내년에는 대회 3연패는 물론이고 AㆍB리그 동반 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만 63개 축구팀이 있으며 4000여 명의 임직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축구 열기가 대회 2연패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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